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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발생한 지안시 한국 공무원 교통사고 현장
"사고 발생지역에서 이처럼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차량은 차체 형태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 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한국어로 '살려달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지안시(集安市) 량수이(凉水)위생원의 의사 리진성(李金生) 씨가 지난 1일 저녁 8시,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사고 당시 현장이다.
리 씨에 따르면 자신을 포함한 현지 의료인원 10명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구조요원들은 지게차로 뒤집힌 버스와 바닥 사이에 틈을 만들어 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조한 후, 승객들을 상대로 인공호흡,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미 6~7명은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리 씨는 "차 맨 뒤쪽에 앉아 있던 3명은 구조 당시 이미 생명반응이 없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전날 날이 저물기 전에 완전히 정리됐으며 부상자는 지안시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안시에서 남쪽으로 40km 가량 떨어진 량수이조선족향(凉水朝鲜族乡)의 와이차촌(外岔村)의 와이차다리로 폭은 4미터 가량 되며 지어진 지 30년 가량 됐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다리의 아스팔트 도로는 울퉁불퉁해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가면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부문은 현재까지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4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6명과 중국 현지 가이드 1명, 운전기사 1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지안시에서 단둥으로 향하던 중,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1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명이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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