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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난(오른쪽) 양이 모친과 함께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뇌질환으로 9개월간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던 10대 소녀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듣고 깨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장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류루이샹(刘瑞祥) 씨의 11세 딸 잉난(英男)은 지난해 10월 3일, 뇌질환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지 258일만에 깨어나는데 성공했다.
잉난 양은 지난해 1월 중순,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에 간 결과, 뇌혈관에 선천성 종양이 있는 것이 발견됐다. 병원 측은 곧바로 수술을 실시했으나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잉난 양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병원은 결국 식물인간 판정을 내렸다.
이후 가족들의 필사적인 간호가 시작됐다. 잉난 양의 몸상태가 약화됨에 따라 가족들은 치료 효과가 좋다는 병원을 찾아다니며 딸의 치료에 힘썼다. 그럼에도 상태는 악화돼 수술을 5차례나 더해야 했고 모친은 딸의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하루에 전신을 400번 주무르는 등 회복에 힘썼다.
7월 1일, 베이징군구총병원 팔일뇌과병원(北京军区总医院八一脑科医院)으로 옮긴 잉난 양은 병원 측의 권유에 따라 왼쪽 가슴에 척수 전기자극기를 설치했다. 척수에 약한 전기자극을 줘 그녀의 의식회복을 돕는 것이었는데 왼쪽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이는 등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달 후에는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9월 6일, 모친은 딸이 평소 좋아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병실에 틀었다. 딸은 음악을 듣고는 조금씩 따라부르는 소리를 내더니 조금씩 웃음을 지었다. 깜짝 놀란 의료진은 잉난 양을 진료한 결과, 몸상태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확인했다.
병원은 잉난 양 가족들에게 집에서 요양할 것을 권유했고 가족들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퇴원했다. 잉난 양은 6개월간의 요양 끝에 현재는 학교를 다니며 수업을 받을 정도로 회복됐다.
의료 관계자는 "3개월 이상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가 다시 의식을 회복할 확률은 10% 미만"이라며 "잉난 양의 경우는 보기 힘든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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