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Zara, 작년부터 중국내 온라인쇼핑 서비스 개시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유치에 나서는 해외유명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전망이 확대되면서 다수의 해외기업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몰려 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베이(eBay), 구글(Google), 그루폰(Groupon) 등의 기업들은 중국본토 거대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쓴맛을 보았다. 또한 해외 소매업체들은 중국내 제품배송에 따르는 어려움과 온라인 쇼핑몰 고객들의 저가추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온라인 쇼핑시장으로 부상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거대시장이 되었다.
베인앤컴퍼티(Bain & Company)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규모는 2015년에 5400억 달러(한화 573조원)에 달하고, 미국은 3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이후 중국의 온라인 쇼핑액은 매년 7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13%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투자컨설팅 회사인 BDA중국의 던칸클락(Duncan Clark) 회장은 중국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한 기업들 또한 앞다투어 전자상거래 방면으로 시장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스페인 세계 최대 패션 유통업체인 인디텍스(Inditex SA)그룹 산하의 자라(ZARA), 고급 핸드백 제조업체 코치(Coach) 및 미국 명품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는 모두 작년말 중국내 온라인 쇼핑서비스를 개설했다.
케어링(Kering) 산하 독일 스포츠용품 브랜드 푸마(Puma)는 올해 8월 중국내 전자상거래 홈페이지를 구축했고, 패션명품 휴고보스(Hugo Boss AG)와 의류제조업체 체로키(Cherokee)는 올해 2월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했다. 미국의 프로미식축구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는 10월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축구공, 의류 및 모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갭(Gap)은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올드 네이비(Old Navy)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중국시장에서 문을 닫은 가구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Home Depot)와 전자제품 체인점 베스트 바이(Best Buy)는 올해 알리바바 산하의 티몰(Tmall)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 해외업체들의 온라인 소매사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런던에 본사를 둔 Advangent 및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Export Now 등의 컨설팅 업체들 역시 중국시장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투자가 오프라인 매장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월마트 아시아의 스콧 프라이스(Scott Price ) CEO는 월마트의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의 문제가 아닌, 둘 다 필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작년말 중국의 대형 온라인쇼핑몰 이하오디엔(1号店)의 지분을 대량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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