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중국에 출시한 황금색 아이폰5S가 '황금색'이라는 이유 때문에 판매가가 2배로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중국넷(中国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이폰 신제품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중국에 정식 출시된 이후, 아이폰5S 골드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례로 베이징의 전자상가 밀집 지역인 중관촌(中关村)에서는 지난 20일 출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제품 중 아이폰5S 골드만 하루 사이에 모두 품절됐다.
중관촌 딩하오(鼎好)전자상가 관계자는 "아이폰5S 골드 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판매가를 1만600위안(188만원)으로 올렸는데도 모두 품절됐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아이폰5S 골드 가격은 하루 사이에 수백위안(1위안=180원)이 더 오를 것"이라 말했다.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과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베이징 펑타이구(丰台区) 양차오(洋桥) 부근에 위치한 차이나텔레콤 서비스 관계자는 "아이폰5S 골드 예약주문이 몰리고 있지만 현재 매장에는 없는 상태"라며 "다른 색상은 곧바로 개통할 수 있지만 아이폰5S 골드를 원하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광저우(广州)의 차이나유니콤 관계자 역시 "매장에 아이폰5 신제품 1천대가 도착했지만 이 중 아이폰5S 골드는 10대밖에 없다"며 "책정된 판매가 5천288위안(93만6천원)보다 웃돈을 더 주겠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판매가가 최소 8천위안(141만6천원) 이상으로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애플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출시한 아이폰5C의 경우에는 반응이 시들하다. 광저우 지역신문은 "통신사 또는 애플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아이폰5S를 찾았을 뿐, 아이폰5C는 찾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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