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서 15일 공개한 사망자의 아이폰 본체와 충전기. 아이폰 옆부분에 그을린 흔적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폰4 충전기
최근 충전 중인 아이폰으로 통화하다 감전사를 당한 스튜어디스가 짝퉁 충전기를 사용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중앙방송(CCTV)을 통해 공개된 남방항공 소속 스튜어디스 마아이룬(马爱伦)의 아이폰 본체와 충전기 사진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확인한 결과, 충전기가 진짜가 아닌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전문가 딩신리(项立刚) 씨는 "현재 정황으로 봤을 때 사고의 원인이 짝퉁 충전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짝퉁 충전기에는 전기 회로 보호 설비 등이 제대로 완비돼 있지 않아 220볼트 전류가 축전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휴대폰 배터리로 흘러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 역시 "휴대폰 충전시 충전기는 220볼트 전류를 5볼트 가량으로 낮춰준다"며 "만약 충전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 220볼트 전류가 제어되지 않은 채 그대로 휴대폰 배터리로 흘러 들어가 사람을 감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딩씨는 다만 "대량의 전류가 휴대폰으로 흘러 들어가 사람이 사망했을 경우, 휴대폰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야 한다"며 사망자의 아이폰이 정상적으로 작동된 데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사망자의 아이폰을 확인한 결과, 양 옆에 그을린 흔적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폰 본체를 비롯해 충전기와 충전기선 등에는 큰 이상이 없었으며 아이폰도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경찰은 현재 사망원인을 계속해서 조사 중이며 애플 역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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