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항공 20대 스튜어디스가 충전 중인 자신의 아이폰5으로 전화를 받다가 감전사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전 중이던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감전사당한 마아이룬
스튜어디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쿵제넷(空姐网)은 13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지난 11일 저녁, 남방항공 소속 스튜어디스 마아이룬(马爱伦)이 충전 중이던 아이폰5로 전화를 받다가 그 자리에서 감전사당했다"며 "문제의 아이폰은 구입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마아이룬은 오는 16일이 그녀의 생일이었으며 내달 8일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1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팔로어(스크랩) 수가 7천3백여회, 댓글 1천8백여개가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나 역시 충전 중에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놀랍다"며 "앞으로 충전 중에 전화받을 때 조심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충전 중인 전화를 받는데 어떻게 감전사를 당할 수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일부는 "샤워 후 전화를 받다가 감전사당했을 것이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마아이룬의 언니라고 밝힌 아이디 '샤오징(小静)1128'은 "여동생이 죽은 것은 사실이며 경찰 측에 이미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며 "문제의 아이폰은 지난해 12월에 구입한 것으로 애프터서비스 보증 기간이 아직 지나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직접 충전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전 중에 전화를 받을 때 조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쿵제넷 역시 웨이보를 통해 "마아이룬의 가족과 연락한 결과, 직접 충전 중이던 아이폰에 걸려 온 전화를 받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으며 샤워 후 전화를 받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경찰에서 이미 신체에 과도한 전류가 흘러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경찰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아직 애플 측과 연락하지 않았으며 유가족들과 어떻게 할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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