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우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4일 오후, 장쑤성(江苏省)에 소재한 SK하이닉스공장 D램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50분경, 우시신구(无锡新区)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2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발생 1시간 반만인 오후 5시 20분에 화재는 진화됐으며 이 화재로 우시 공장의 D램 생산은 중단됐다.
공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화재 발생 당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코를 찌르는 냄새가 퍼졌다", "10km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보일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직후 공장 근로자들은 대부분 긴급 대피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는 뒤늦게 구조되기도 했다. 우시(无锡)시정부 신문판공실은 4일 저녁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장에서 공기 펌프가 폭발하면서 불꽃이 작업장 꼭대기 위에 옮겨 붙어 불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10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을 뿐,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전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우시 반도체공장은 총투자액 50억달러(5조6천억원) 규모로 장쑤성에서 가장 큰 외자계 독자기업이며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언론은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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