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제는 중국의 경제구조 전환, 도시화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핵심은 중국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대한 중국 언론의 평가이다.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 등 중국 언론은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을 일컫는 말로 세계 각국의 정계, 재계 리더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공식 의제는 없으며 참가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매년 2천여명의 참가자들이 1주일 동안 정치·경제 및 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걸쳐 토론을 벌인다.
보도에 따르면 5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중국경제의 발전’, ‘2020년의 중국 -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 등 중국 관련 토로만 최소 10개가 계획돼 있으며 포럼 일정을 소개하는 115페이지짜리 공식 책자에도 '중국(China)'이라는 단어만 100번 넘게 등장한다.
또한 항상 1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던 동계 다보스포럼이 1주일 앞당겨 막을 올린 것은 중국의 춘절(春节, 설) 연휴를 고려해 중국의 주요 인사가 포럼에 차질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최측에서 배려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다보스포럼에 모인 글로벌 경제 리더들은 하나같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경제개혁연구기금회 국민경제연구소 판강(樊纲) 소장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포럼에서 중국과 관련해 적극적인 토론이 없었지만 근년 들어 중국을 점차 중시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유럽정책센터의 파비안 주리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붕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여전히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미약한 상태다"며& "이는 결국 중국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자리잡게 됨을 의미한다”고 중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포럼은 특히 중국의 '도시화'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성장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내수부진, 소득격차 확대, 부동산 버블 등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중국명 普华永道)는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로 중국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미국, 브라질, 독일 순이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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