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끼고 있는 시민들
베이징에서 3년만에 신종플루(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질병예방통제센터는 "최근 베이징에서 신종플루와 변형인플루엔자 A[H3N2]가 유행하고 있으며 이 중 신종플루 발병율이 평상시보다 뚜렷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신종플루에 감염된 여성 환자 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며 "한 명은 22세의 젊은 여성 종업원이며 다른 한 명은 65세의 암 환자"라고 덧붙였다.
시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재 유행 중인 신종플루는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비슷하며 이전과 비교해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 갑작스런 고열(38~40℃),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전신 증상과 마른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난다.
사망한 환자 중 22세 여성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발병해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26일에는 고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 그 후, 병원에 가서 진료받은 결과, 신종플루로 확진을 받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최근 추워진 날씨 탓에 '유행성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 베이징시질병예방통제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보고된 '유행성 감기' 발병 환자는 2만8천567명으로 지난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예방통제센터는 "최근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는만큼 초중고 및 대학교와 기업은 아침 점심으로 학생,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신종플루 유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재빨리 격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09년 5월 처음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나타났으며 같은해 7월에는 베이징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0년 1월 17일 기준으로 베이징시 전역에서 1만966건의 신종플루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7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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