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SHN48 멤버들
최근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중국에서 반일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의 걸그룹을 모방한 중국 걸그룹이 탄생해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중국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은 16일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의 자매그룹인 SNH48의 1기 멤버 26명의 선발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5년 결성된 AKB48은 지난해 말 발표된 '오리콘 연간 싱글 랭킹'에서 그해 발표한 싱글 5장이 1위부터 5위까지 독차지하고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플라잉 겟'으로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까지 누적된 싱글 판매량은 모두 1천178만장으로 21세기 데뷔한 일본 가수 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일본의 '국민 걸그룹'으로 칭송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KB48 소속사 측은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전역에서 온 참가자 3만8천명 중에서 오디션을 거쳐 26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했다. 멤버 중에는 타이완(台湾) 출신도 있으며 나이대가 13살부터 22살까지 다양하다. SNH48에는 AKB48 멤버 미야자와 사에도 합류한다.
이같은 보도에 중국 네티즌들은 SNH48 멤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도 "일본 걸그룹을 따라한다고 잘 될거 같냐?", "지원자들이 왜 일본 걸그룹을 따라한 걸그룹에 지원했는지 의심스럽다", "처음에는 예뻐서 봤는데 AKB48의 짝퉁이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역겨웠다"며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SNH48은 AKB48을 만든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의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 내년에 정식 데뷔한다. SNH48 멤버들은 활동 중에도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SNH48 전용 극장에서 첫 공연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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