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소라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에도 불구하고 일본 AV 여배우 아오이 소라(29, 중국명 苍井空)의 인기는 중국에서 오히려 높아졌다.
중국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은 25일 타이완(台湾) 언론보도를 인용해 아오이 소라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중국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아오이 소라가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한 '중일우호' 붓글씨
아오이 소라는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우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당신들과 같은 사람이다"며 붓글씨로 쓴 '일중우호(日中友好)', '중일우호(中日友好)' 사진을 잇따라 게재했다. 관련 게시글은 팔로워(스크랩) 수가 1천3백만에 달할만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유명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중국명 经济学人)는 최신호에서 "아오이 소라는 중국에서 반일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중일우호'를 강조해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댜오위다오는 중국 것, 아오이 소라는 세계의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오이 소라는 중국에서 '아오이 소라 현상'이라고 불릴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며 "아오이 소라가 (중일 양국의) 댜오위다오 분쟁의 가장 큰 승리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오이 소라는 지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아오이 소라는 중일 양국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렵다"고 말하며 잠시 뜸을 들인 후, "우선 서로의 좋은 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같은 흥미를 찾는다면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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