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아이폰5
베이징에서도 아이폰5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밀수품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파즈완바오(法制晚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중관촌(中关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5 밀수품 가격이 지난달 21일 홍콩에서 아이폰5가 정식 출시된지 보름여만에 2천위안(36만원) 넘게 급락했다.
지난달 22일 중관촌에서 아이폰5 밀수품이 판매됐을 때만 해도 판매가는 9천위안(159만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당시 가격의 30% 넘게 떨어진 6천6백위안(116만6천원)까지 하락했다.
중관촌 관계자들은 아이폰5 밀수품 가격이 급락한 원인에 대해 "처음 중관촌에 아이폰5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판매가가 홍콩 정식 판매가의 2배가 넘었지만 아이폰5가 '나노심'을 채택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많아 소비자들이 (아이폰5를) 외면한 것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상태로는 소비자들이 '비싼' 밀수품을 구입하지 않고 아이폰5가 정식 출시된 후에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5가 홍콩에 정식 출시된 후, 광저우(广州) 등 주요 도시에서 밀수품이 거래되기 시작했지만 제품에서 각종 결함이 발견되면서 판매가가 1주일 사이에 8~9천위안에서 6천위안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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