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애플 웹사이트의 아이폰4S 예약 페이지 캡쳐
최근 '아이폰4S'의 중국 정식 판매를 중단한 애플이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만 '아이폰4S'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 중국광보망)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홍콩 공식 홈페이지에 기존의 온라인 예약 외에 '예약 수령(Reserve and Pickup)' 페이지를 만들어 아이폰 추첨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향후 추첨을 통해 아이폰4S를 판매할 계획이다.
애플 홍콩 웹사이트에 따르면 앞으로 아이폰 구매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웹사이트를 방문해 원하는 아이폰 모델(아이폰4s, 아이폰4, 아이폰3GS 중 선택)을 입력하고 신청할 수 있다. 구입 희망자는 신청시 신분증 번호, 이름 등 개인 신상정보를 상세히 입력해야 한다.
애플은 매일 저녁 9시 추첨을 통해 당첨된 자에게 다음날 몇시까지 애플 매장으로 제품을 수령하러 오라는 메일을 보낸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는 유효한 신분증을 매장 직원에게 제시해 신분 확인을 받은 후, 제품을 수령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판매 중단 사태 이후 애플에서 신제품 출시 당일 매장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암거래상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집단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홍콩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중국 대륙에서도 이를 실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3일 오전부터 아이폰4S를 중국에서 공식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일부 암거래상들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고객과 매장 직원들의 안전 보호를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베이징 싼리툰(三里屯) 애플스토어 등 어느 매장에서도 아이폰4S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 홍콩 애플스토어에서도 추첨제로 바뀐 후, 아이폰4S, 아이폰4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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