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동성 회수에 거듭 나섬에 따라 연내에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900억위엔 규모의 3년만기 채권과 230억위엔 규모의 3개월만기 채권 발행에 이어 28일부터 1년만기 채권 750억위엔을 추가 발행했다. 이에 앞서 올 초에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9200억위엔에 달하는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의 잇따른 유동성 회수로 연내에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은 연초만 해도 높은 경제성장과 가파른 집값 상승 등으로 빠르면 2분기 안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은행감독위원회가 대출규모를 줄이고 정부가 다주택 보유자의 은행 대출 비율을 줄이고 금리는 높이는 등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부동산 투자가 급감, 일부 주요도시는 거래량이 45~82% 줄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11.9%로 급등했지만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월의 2.7%보다 낮은 2.4%에 그치며 ‘저물가 고성장’의 상황을 보였다. 이 또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높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궈타이쥔안증권(國泰君安證券)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대출 축소로 부동산투자가 위축되고 있는데 금리까지 올리면 부동산투자가 급감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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