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이 국제적 투기자금이 단기간 급속하게 중국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3월에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이 1, 2월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위엔화 절상을 노린 투기성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 1~2월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각각 56억달러, 57억달러였으나 3월에는 205억달러로 급증했다.
사회과학원 국제정치경제연구소 장민 연구원은 “미국이 올 4분기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많은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와 중국 등으로 흘러들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단기 국제자본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민 연구원은 또 “국제 투기자금의 유입으로 중국의 소비재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핫머니의 흐름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외환관리국(SAFE) 역시 지난 19일 “위엔화 절상 기대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인해 올해 외국 투기자본의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조기 경보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자금 유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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