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달 13일 방영된 베이징방송국 아침뉴스 프로그램 '베이징닌자오(北京您早)' 보도에서 사고를 낸 가해자 학생이 경찰의 음주측정을 받고 있는 모습
얼마전 베이징에서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택시를 타려던 노인을 들이받고 폭행까지 한 10대 유학생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시제1중급인민법원은 베이징 모 대학에 재학 중인 19살 남학생 허모군에게 '위험운전' 죄를 적용해 징역 3개월에 2천위안(3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베이징천바오는 "외국인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중국에서 재판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징역을 선고받은 것 역시 최초"라고 전했다.
법원은 ""음주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았던 것도 모자라 상대를 폭행했으며, 허군이 몰았던 오토바이 역시 해당 부문에 등기하지 않은 오토바이였던 것을 미뤄 죄질이 가볍지 않다. 하지만 초범인 데다가 사고 발생 후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추가로 허군이 사고 발생에 전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5백위안(8만3천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허군은 이날 법정에서 "중국 법률에 대해서 잘 몰라 '음주운전'으로 이렇게 법정까지 서게 될 줄은 몰랐다"며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시인한다"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법원은 허군이 중국에 온 지 4년 됐지만 중국어 수준이 미숙한 점을 고려해 한국어 통역을 배치해줬다. 또한 허군의 여자친구도 재판에 함께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모군은 지난 6월 9일 새벽 4시 30분경 여자친구를 숙소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던 중 하이뎬(海淀)구 쉐칭로(学清路) 부근에서 택시를 타려고 문을 열던 행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갑작스런 사고에 화가 난 그는 욕설을 퍼부은 후, 상대방을 무차별 폭행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허군은 혼자서 맥주 5~6병과 소주 2병을 마신 상태였다.
- 경제 더보기
-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하루아침에 ‘증발’
-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트 재개발 소식에 “부럽다”
-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이징 시간당 5100원으로 최고
- 중국 스타벅스, ‘윈난’ 원두 사용한다
- CATL, 매출 줄고 순이익 늘었다…1~3분기 하루 평균 250억원 벌어
- 정치 더보기
- 한중 수교 32주년, 소통‧교류 회복 ‘기대’
-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주요 개혁 조치 제시
- 中 “한중일 정상회의, 3국 협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길“
- 中 타이완 포위 연합 훈련 개시… 전장 통제권 확보
- 中 한국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에 ‘반대·규탄·항의’
- 문화/생활 더보기
-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 달라진 中 결혼식 문화, 고량주 대신 ‘밀크티’ 놓는다
- 상하이 레고랜드, 초대형 쇼핑센터 들어선다
-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론도 주목
- 국경절 황금연휴 첫 나흘간 상하이 관광객 1200만명 돌파
- 사회 더보기
-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년자 3명 포함 5명 부상
- 미국 유명 디자이너 ‘복장불량’으로 고궁 출입 저지 당해… 어떤 복장이길래?
- 中 KFC, 유전자변형 대두유로 튀김 요리… GMO 표시 위반으로 조사
- “트럼프 카드는 안 돼요” 상하이 디즈니랜드서 제지…中 누리꾼 갑론을박
- “Go back to China!” 외친 중국인들, 어리둥절한 외국인들…무슨 일?
- IT/과학 더보기
-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램 해외에서 인기
- 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홍멍(鸿蒙)’ 발표
- 中 ‘오공’ 열풍에 3분기 게임시장 매출 역대 ‘최대’
- 중국의 새로운 엔진 AI 어니봇
- 아이폰16, 전 세계서 중국이 가장 싸다…세계 평균가 23만원 차이
- 교육/유학 더보기
-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IBS 세계 랭킹 1위
- 상하이총영사관, 오는 16일 ‘CSR‧ESG‧세무‧지재권’ 설명회 연다
-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국인반 개설하며 中 학생에 ‘눈독’”
- 2024년도 가오카오, 6월 7~9일 실시... 작년보다 51만명 증가
- 요즘 인기라는 ‘상하이 사투리’ 수업 17초 만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