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인해 인기 산업으로 떠오른 '유모(奶妈) 산업'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적지 않은 중국 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녀에게 모유를 수유해줄 유모를 찾고 있으며, 심지어 유모를 전문적으로 알선해주는 중개 사이트도 생겨났다.
실례로 중국 최고의 유모 중개 사이트인 '나이마왕(奶妈网)'을 살펴보면 베이징, 선전(深圳), 광저우 등 1선급 도시에서 수많은 가정이 유모를 찾고 있으며, 둥관(东莞), 스자좡(石家庄) 등 도시에서도 유모의 인기가 높다.
유모는 일반, 성급(星级), 특별성급(特星级)으로 나뉘는 가운데 신체 상태, 육아 지식, 관련 자격증 등이 기준이 된다. 일반 유모의 경우 매달 6천위안(1백만원)에서 8천위안(134만5천원), 성급 유모는 1만위안(166만원), 특별성급은 최대 1만5천위안(250만원)까지 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유모가 새로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른 가운데 각종 불량식품 파문으로 여전히 부모들이 모유 수유를 선호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유모의 몸값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모유 수유 외에도 육아에 능한 유모의 경우 아이의 보모로까지 발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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