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통화긴축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중국국가정보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9.6% 성장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8%로 예측했다.
국가정보센터는 또 정부의 통화 긴축정책 효과가 3~6개월 후 나타날 것으로 예측, 하반기 경제 성장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 들어 지급준비율을 4차례나 인상하고 작년 10월 이후 금리를 4차례 인상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9.8%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후 올해 1분기 9.7%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는 3월에 5.4% 상승 고점을 찍어 2008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이밖에 보고서는 또 2분기 산업생산은 14.2% 증가, 고정자산투자는 24.6%, 소매판매는 17.5%, 수출은 25% 증가하는 등 기타 경제지표는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흑자는 301억달러로 전망됐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인 IMF는 28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가 올해 9.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는 5%정도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내수 소비 증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나 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 6~7%의 고점을 기록 후 하반기에 이르러 압력이 해소되면서 연내 소비자물가가 5%정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경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미 고점을 찍고 있는데다 식료품 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의 물가상승률은 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제품가격 상승, 식품가격 상승 등이 여전히 중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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