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고공행진이 4월 들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외화교역센터의 25일 통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이 6.5161위안(1,082원)으로 지난 22일 6.52대를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6.51위안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주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절상폭이 0.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위안화 절상폭은 지난해 절상폭을 훨씬 초과한 7~8%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경제 전문기관들은 위안화 절상 속도의 가속화로 항공, 제지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유수 증권회사 중 하나인 국금(国金)증권은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여행객이 부담할 여행경비 원가가 감소해 해외여행객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항공업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 제지업종의 경우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펄프 원료의 수입 원가가 낮아짐에 따라 기업의 이익률이 현저히 상승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위안화가 1% 절상되면 제지 업종의 순이익은 3.25% 증가하고, 3% 절상시 9.57%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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