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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필품 제조업체들이 대대적인 생필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 '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시작해 늦어도 4월초까지 다수 생필품의 가격이 인상되며, 평균 인상폭은 10% 수준에 이르게 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미 일부 세제, 샴푸, 비누 등 세척용품 가격이 5~15% 가량 인상됐으며, 생필품 제조업체측에서 내달 초부터 "다른 생필품의 가격을 5~15% 인상한다"는 공지문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충칭(重庆)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생필품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자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세척용품의 경우 재고가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생필품 가격 인상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이다"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산원가 역시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중국 생필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이 단체로 담합해 가격인상을 조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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