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상하이택시
상하이에서 작년말 시행한 유가인상으로 인해 퍼진 '택시비 인상' 유언비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东方早报)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입소문을 통해 "택시 요금이 인상된다"는 설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상하이 시민들의 말에 따르면 춘절 연휴 전까지는 택시비가 15위안(2천5백원)까지 인상된다는 소문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6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해 4~5월에 18위안(3천원)까지 인상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자 소문이 더욱 확산됐다.
특히 상하이시정부가 지난 연말 상하이의 93호 휘발유 가격을 리터(ℓ)당 6.43위안(1,088원)에서 7.11위안(1,204원)으로 대폭 인상해 택시비 인상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상하이시정부 관계자는 "현재 유가로는 택시비 인상 조정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상폭이 결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현재 떠돌고 있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택시비 인상과 관련해 대다수 시민은 "유가 인상에 따른 택시비 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알지만 한번에 현재 요금(12위안)의 50%나 인상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정부의 합리적인 인상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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