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건비 상승 운영부담 가중
최근 유가 상승, 인건비 상승에 따른 퀵서비스 운송료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일부터 디젤유, 휘발유 등 유가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일부 운송회사들은 운송료를 인상하고 있다.
광저우일보(广州日报) 28일 보도에 따르면, 순펑(顺丰)익스프레스는 오는 7일부터 베이징, 톈진, 우시 등 16개 도시에서 화물을 수령하기 위해 방문 시 회당 3위엔의 비용을 받기로 했다. 이 비용은 회사를 제외한 개인 고객에만 한한다.
중국 최대의 운송업체인 더방(德邦)물류도 지난달 25일부터 화물 운송료를 6% 인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료비가 물류운송 원가의 20%정도를 점하고 있는 실정에서 작년 12월22일과 올 2월20일 2회에 걸쳐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인상됐다”면서 “운영부담 때문에 운송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유가인상, 인건비 상승 및 업계내 출혈경쟁으로 인해 운송업체의 이윤율은 2005년 35%에서 현재는 15%수준으로 낮아진 실정이다.
운송업은 노동집약형의 업종으로서 원가 중 인건비가 점하는 비중이 28~4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운송비가 20~30%를 점한다.
중국은 구인난이 가중되면서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최근 3개월 동안 유가가 잇달아 2회나 인상돼 운송업계의 운영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퀵서비스자문회사 쉬융(徐勇) 고문은 올해 안에 퀵서비스 운송료가 10~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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