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20일부터 가솔린과 디젤유 소매가격을 톤당 350위안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솔린과 디젤유 가격은 각각 리터당 0.28위안, 0.3위안씩 오르게 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가공유 가격 조정 조치는 22거래일의 조정시간이 1개월 지난 후에 발표된 것으로, 인상폭은 예상치보다 상당히 축소됐다.
중국은 가공유 가격 결정 시스템인 ‘22+4%’를 기준으로 중국 가공유 가격 조정을 제한하고 있다. 2009년에 발표된 <석유가격관리방법>에 근거해 국제시장의 원유가격 변화가 22거래일 동안 평균 4%를 초과할 경우 국내 가공유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왕(息旺)에너지’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2.16일까지 3대 원유 가격 변동률이 11.34%에 달해, 국내 유가 조정의 한계선인 4%를 이미 돌파함. 이러한 변화율에 근거해 이번 가솔린과 디젤유 소매가격 상승폭은 톤당 400~500위안 수준이여야 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중국이 직면한 물가 상승 추세가 비교적 심각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가공유 가격 인상 조치는 가격 레버리지 작용을 충분히 발휘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시킬 뿐만 아니라 시장 공급을 보장하는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중국의 가공유 가격 인상은 중국 최대 규모의 정유회사인 시노펙(Sinopec)과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항공, 자동차, 교통운수 등의 산업에는 악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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