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칭시(重庆)에서는 부호 2세인 한 청년의 ‘아르바이트 달인’으로 사는 특별한 삶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
충칭공상대학(重庆工商大学)에 재학 중인 위자밍(余嘉明)은 충칭시 사핑바구(沙坪坝区)에 호텔과 여러 채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금만 수백만 위안(수억원)을 갖고 있는 부호의 아들이다.
하지만 위자밍은 부모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오직 아르바이트만으로 7만 위안(1200만원)을 벌어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하고 있다.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는 동시에 5개의 아르바이트를 뛰는 ‘알바의 달인’이다.
워자밍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이 있었을 정도로 부유했지만 점심식사비와 교통비 용도로 받은 하루 용돈은 2위안(325원). 그의 부친은 아들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필요한 용돈 이외에는 더 주지 않았다고 한다.
워자밍이 알바의 달인이 된 계기는 자전거 때문이다. 자전거를 갖고 싶었지만 부모가 사주지 않자 자전거를 사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가 처음 시작한 일은 구두닦이, 신문팔이였다. 이렇게 일을 해서 처음 번 돈은 300위안(5만2500원).
자기 스스로 번 돈은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달콤한 맛을 본 후 ‘알바의달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고교 시절에 부친이 호텔에 사람이 필요하다며 청했지만 그는 거절하고 서빙, 판촉사원, 과일씻기 등의 힘든 일을 선택했다. 특히, 대학생이 된 후 방학기간에는 다섯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며 월 2만 위안(325만원)을 벌었다.
워자밍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이미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아 이미 돈을 버는 비법을 터득한 것이다.
그는 현재 아르바이트로 인해 소홀했던 학교성적 관리와 캠퍼스 생활을 만끽하기 위해 잠시 일을 쉬고 있다. 하지만 졸업 후 부친이 원하는 호텔경영 대신 군대에 가서 자신의 의지를 단련시키고 부호의 2세가 아닌 스스로 재벌이 되겠다는 각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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