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리로 물구나무를 서서 밥을 먹으러 가는 새끼돼지
뒷다리가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물구나무 자세로 꿋꿋이 살아가는 새끼돼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새끼돼지는 허난(河南)성 류차오(刘桥)촌에 사는 왕시하이(王希海)씨의 집에서 사육되고 있다. 새끼돼지는 올해 1월 어미돼지가 낳은 9마리의 중 유일하게 뒷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당시 왕씨의 부인은 뒷다리가 없는 새끼돼지를 보고 "불길한 징조"라며 버릴 것을 권유했지만 왕씨는 귀중한 생명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새끼돼지를 손수 키웠다.
그는 새끼돼지가 앞다리로 생활할 수 있도록 매일같이 훈련을 시켰다.
왕씨는 "출생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녀석의 꼬리를 들어올리니 앞발로 물구나무를 서며 움직였다. 녀석이 말도 잘 듣는데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돼지의 본능은 숨길 수 없던 것. 새끼돼지가 지금의 완벽한 물구나무 자세를 할 수 있었던 건 '밥' 때문이라고.
왕씨가 정성을 다해 만든 사료를 들고 신호를 보내면, 새기돼지는 그 소리를 듣고 순식간에 우리를 나와 밥을 먹는다.
왕씨의 총애를 받고 있는 새끼돼지는 현재 독방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럭무럭 자라 현재는 50kg에 달하는 건강한 몸이 됐다.
돼지가 물구나무를 선다는 소문 마을에 퍼져 새끼돼지는 금새 '스타돼지'가 됐다. 그러나 한차례 큰 위기도 있었다. 한 날은 소문을 듣고 잡극단에서 왕씨를 찾아와 새끼돼지를 고가에 팔 것을 제안했던 것.
주인 왕씨는 친자식과 같은 새끼돼지를 생각하며 오래 고민하지도 않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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