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이냐 아니냐 오락가락

지난 4월 ‘신 국10조’ 부동산 조정책 발표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중국 70개 대중도시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상승하고 가격은 안정세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의 300여개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 결과 상하이 분양 프로젝트 가격 할인 행사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베이징은 여전히 관망기를 보이며 78% 이상 프로젝트는 가격 상승을 멈췄다. 또 광저우는 61% 프로젝트가 가격 상승세다.

8월~9월 중순까지 상하이에는 100여개 프로젝트가 분양 중으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기존의 29개에서 18개로 줄어든 반면 분양가 상승을 보인 프로젝트가 14개에서 20개로 늘었다.

이중 분양가 가격 변화가 가장 많았던 프로젝트는 따화 그룹의 따화진슈화청(大华锦绣华城)으로 첫 출시된 5,6월 분양가는 3.3만~3.5만위엔/㎡에서 7~8월에는 2.8만위엔/㎡으로 하락했고, 9월 다시 3,15만위엔/㎡으로 상승하면서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개발상’으로 뽑혔다.

기존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는 매물이 많은 베이징은 100여개 프로젝트 중 22개가 평균 2,004위엔/㎡의 상승폭을 보였고, 분양가 하락을 보인 25개 프로젝트는 평균 2,232위엔/㎡ 떨어졌고, 나머지는 기존 분양가를 유지했다.

반면 광저우는 100개 프로젝트 중 61%가 분양가 상승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폭이 가장 큰 매물로는 페이추이란완청(翡翠蓝湾成)으로 4,474위엔/㎡에서 6,969위엔/㎡으로 55.77%의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가가 동시 회복을 보이면 정부가 새로운 조정책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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