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동산 보유세 출시설이 다시 나오면서 발빠른 일부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부동산 보유세 출시 전에 투자해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개선형 투자자 묘씨는 지난 주 인터넷에서 티엔산허판 방 3개짜리 142㎡ 아파트 정보를 보고 중개소에 전화를 걸었다.

중개소 직원은 묘씨가 개선형 투자자라는 점을 파악한 후 “바로 아파트 방문 가능, 마음에 들면 거래를 서둘러야 한다”며 “부동산 보유세가 머지 않아 출시될 예정으로 보유세가 출시되면 훨씬 많은 세금을 내야 하니까 빨리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중개소 직원은 또 묘씨에게 “매물 총가 450위엔, 부동산 보유세를 8%로 예상했을 때 매년 3.6만위엔의 보유세를 더 지불해야 하고 10년이면 30만위엔 넘는 돈을 추가로 지불하는 셈”이라며 “만약 부동산 보유세가 출시되면 방동(房东)은 그 세금을 매입자에게 돌려 비싼 세금을 내고 집을 구매해야 될 것이다. 보유세가 출시되기 전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했다.

부동산 중개소들은 위와 같은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올리면서 매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거래를 서두르라고 재촉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보유세는 어떤 형식으로 언제 발표될 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중개소들의 말만 믿지 말고 신중하게 고려한 후 거래하는 것인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