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국유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발표된 ‘2010년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용주 조사보고’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국유기업, 그 다음으로 합자 및 사업단위(事业单位)로 조사됐으며 외자기업은 5위로 밀려났다.
중화잉차이망(中华英才网)이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전국 각지 700여개 대학(원)의 20여만명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최고의 고용주 톱10’에는 차이나모바일, 아리바바(阿里巴巴), 하이얼(海尔), 마이크로소프트차이나, 중국은행, 구글, 렌샹그룹(联想集团), 바오지에(宝洁), 중국공상은행, 중국전신(中国电信)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 고용주 톱 50’에는 통신, 금융, 화공 등 분야를 망라해 33개의 대규모 국유기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서 중국 본토 기업이 46개였으며 이 중 29개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중국 대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외자기업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대규모 감원, 임금 삭감 등을 감행한 탓에 겨우 4개 업체가 톱 50위권에 들어 선호도에서 내자기업에 크게 뒤처졌다. 또한 기업 종류별 종합순위에서도 5위로 밀려났다.
임금과 관련, 올 대졸생 가운데서 4000위엔이하 임금을 선택한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낮았고 1000~1999위엔의 낮은 임금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밖에 75%의 대학생들이 중국 서부지역에 취직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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