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대졸자 희망 월급 42만원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서라면 최장 6개월까지 무보수로 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스바오(京华时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청년단위원회와 베이징청년스트레스관리서비스센터가 최근 실시한 '2010년 대학생취업스트레스조사보고'에서 4년제 졸업생 중 20%는 최소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무보수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2%보다 무려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중국 젊은이들이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년제 전문대 졸업생은 18.5%, 석·박사생은 10%가 최대 6개월까지 무보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무를 익히며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향상시키고, 직장이 자신의 적성과 적합한지, 장기적 발전 여부 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니는 4년제 대학생들의 희망 월급은 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졸업생은 2천위안(34만원), 4년제 학사생 2천500위안(42만5천원), 석사생 3천위안(51만원)~3천500위안(59만5천원), 박사생 4천500위안(76만5천원)~5천위안(85만원)을 희망했다.
박사생의 희망 월급은 지난해보다 500위안 줄어든 것이며, 나머지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베이징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5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전화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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