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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륙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BYD는 지난해 한국 사무실을 차리고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였다. 아울러 6종의 전기차 모델 상표권을 출원하였으며 신차 출시와 배터리 수출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 돌입하였다.
BYD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 국내 출시
▲사진= 비야디(BYD)의 1t 전기트럭 'T4K(티포케이)', 출처: GS글로벌
BYD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GS글로벌은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크레스트 72’에서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서 1t 상용 전기트럭인 T4K(티포케이)를 최초 공개하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4K의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장점인 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 BYD의 차세대 배터리인 블레이드(Blade) 배터리가 탑재되었다. T4K는 현재 국내 1t 전기트럭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의 포터와 기아 봉고보다 긴 주행거리와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출시가는 4,669만원으로 책정되었으나,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와 소상공인 추가 지원까지 적용받으면 최저 1,9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지닌 채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KG모빌리티 전기 SUV 차량 토레스 EVX, BYD LFP 배터리 탑재
▲[사진='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토레스 EVX(출처: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공개했다. KG모빌리티는 2021년부터 BYD와 배터리 개발 및 팩 생산을 위한 전략적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토레스 EVX는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탑재하였다. 이번 모델에 탑재된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국내 완성차 회사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이 적고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기존의 삼원계 배터리 대신 BYD의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습
이와 같이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전기차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BYD는 올해 상반기 승용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고,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장링자동차 역시 다음 달 전기차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막강한 가성비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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