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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봉면신문(封面新闻)
중국 양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淘宝)와 징동(京东)에서 새로운 환불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품을 반품하지 않고 환불만 받는 신속 환불(仅退款) 서비스다.
28일 베이징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타오바오와 징동에서 당사 A/S 규정을 수정하면서 신속 환불(仅退款) 서비스를 추가했다.
먼저 타오바오의 ‘타오바오 플랫폼 논쟁 처리 규칙’에서 이 같은 변화가 언급되었다. 7일 무료 반품 상품이나 플랫폼에서 구매자가 거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의 경우, 구매자가 제품 수령을 거절한 경우에 대해서는 신속 환불 처리를 지원한다는 조항이 추가되었다. 이 환불 규정은 12월 26일부터 적용한다.
타오바오에 이어 징동 역시 비슷한 조항을 추가했다. 징동은 AS 서비스 관리 규정을 조정하고 제품 반품 없이 환불 처리하는 신규 조항을 추가했고, 12월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징동 오픈마켓 거래 분쟁 처리 총칙’에서 제품 관련 거래 분쟁 처리 과정에서 소비자는 제품 반환 없이 환불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추가되었다. 만약 이런 경우 소비자는 환불이 끝난 뒤 해당 제품에 대해서 재차 반품 신청을 할 수 없다.
타오바오와 징동의 이런 변화는 핀둬둬(拼多多)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환불 서비스는 핀둬둬가 가장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핀둬둬는 지난 2021년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는 제품 수령 15일 이내에 AS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품 반환없는 환불 서비스(仅退款,不退货)를 신청할 수 있다.
당시 이 서비스 하나로 핀둬둬는 많은 고객을 유입시켰고 핀둬둬가 소비자의 권익을 더욱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기존의 환불 정책에서 소비자는 반드시 먼저 제품을 반품한 뒤 판매자가 제품을 확인한 뒤 환불이 완료되었다. 반송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불은 늦어진다. 그러나 신속 환불 서비스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환불이 마무리되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 3대 오픈마켓에서 모두 ‘신속 환불’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플랫폼 간의 차별화가 사라져 또다시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신속 환불 서비스 출시가 오픈마켓 경쟁이 심화되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이 ‘신속 환불’ 서비스를 악용해 판매자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날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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