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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꼽히는 징동닷컴(京东)이 6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징동닷컴 주가는 장중 한때 19% 넘게 급등했다.
7일 차이신(财新)은 징동그룹이 6일 밤 발표한 2023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징동닷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061억 위안(56조 448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일반 주주에 귀속된 순이익은 34억 위안(6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3%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84억 위안(1조 5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으로 앞서 시장은 징동 4분기 매출로 2994억 위안,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60억 3000만 위안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적 발표 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징동 주가는 개장 전 10% 이상 급등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다 한때 19% 이상까지 폭등했다.
지난 4분기 실적 상승은 징동닷컴 총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제품의 매출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징동 제품 수익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가운데 징동의 주력 제품인 전자제품, 가전제품 수입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징동닷컴의 분기별 수입 성장률은 순서대로 1.4%, 7.6%, 1.7%, 3.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비스 수입은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이중 물류 및 기타 서비스가 8.1% 증가한 반면, 플랫폼 및 광고 서비스는 4% 감소했다. 지난해 플랫폼 및 광고 수입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 단쑤(单甦) 징동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위해 신규 판매상 수수료 면제, 일부 제품 및 마케팅 플랫폼 수수료 인하 등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징동그룹의 연간 매출은 1조 847억 위안(200조 1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일반 주주에게 귀속된 순이익은 242억 위안(4조 4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7% 급증했고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352억 위안(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3억 5600달러에 A급 보통주 2270만 주를 환매한 징동닷컴은 이번 재무 보고서에서 새로운 환매 계획을 발표했다. 징동은 오는 3월 17일부터 2027년 3월 말까지 36개월간 최대 30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환매할 계획이며 2023년 연간 주식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0.38달러, 미국 예탁증서 1주당 0.76달러로 총 12억 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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