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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이자 AI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28일 2023년 4분기와 한 해 실적을 발표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2023년 매출은 1345억 9800만 위안(약 24조 9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순이익은 287억 위안(약 5조 3132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3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349억 5100만 위안(약 6조 4704억 원)으로 6% 증가했고, 순이익은 77억 5500만 위안(약 1조 4356억 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2023년 한 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AI가 바이두의 성장 동력이 되었다. 2023년 바이두코어(BAIDU Core) 매출은 1034억 6500만 위안(약 19조 1544억 원), 순이익은 274억 위안(약 5조 725억 원)에 달했다.
2023년 바이두의 연구개발비는 242억 위안(약 4조 4801억 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이 투자비 대부분이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서버 확대 등에 사용되었다.
바이두 측은 2023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어니봇 사용자 수는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에는 중국 삼성, 롱야오(荣耀) 휴대폰 등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의 경우 최근 출시한 갤럭시S24에서 어니봇을 탑재해 실시간 통화하면서 번역이 가능하다.
이 외에 오픈소스 딥러닝 플랫폼인 패들패들(PaddlePaddle)의 경우 개발자가 1070만 명, 현재 23만 5000개의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개발한 모델은 이미 85만 개에 달한다.
4분기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인 아폴로 고(Apollo Go) 승차 서비스 횟수는 83만 9000회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2024년 1월 2일, 아폴로고의 누적 승차 횟수는 500만 회를 넘어섰다.
바이두 창업이자 CEO인 리옌홍(李彦宏)은 “2023년 우리는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文心一言), AI챗봇)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구성하고 상업화하는 것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라고 2023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기반 모델에 대한 투입을 확대해 신 성장동력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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