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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 최대 검색엔진에서 이제 AI 산업 선도 기업으로 진화 중인 바이두(百度)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 현지 시간으로 8월 22일 바이두가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2분기 매출은 341억 위안(약 6조 2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52억 1000만 위안(약 9475억 9480만 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온라인 마케팅 사업과 영업레버리지 덕분이다. 바이두의 코어 사업인 검색 서비스와 거래 서비스의 매출은 264억 위안(약 4조 7997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14% 증가했다. 이 중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196억 위안(약 3조 5630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로 2022년 2분기의 22%, 2023년 1분기의 23%보다도 높아졌다. 바이두는 이 코어 사업으로만 약 97억 위안(약 1조 7633억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었다.
바이두 앱 사용자도 늘었다. 2023년 6월 바이두 앱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 해 보다 8% 늘어난 6억 7700만 명에 달했다.
2분기 바이두의 연구 비용은 64억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1% 늘었다. 주로 중국판 챗 GPT라 불리는 어니봇(ERNIE Bot, 文心一言) 서버 비용과 클라우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는 어니봇의 사용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두 CEO인 리옌홍(李彦宏)은 “생성형 AI와 거대 언어 모델(LLM)은 여러 산업에서 거대한 변화를 이끌 수 있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줄 수 있다”라며 관련 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뤄롱(罗戎) 바이두 CFO 역시 앞으로 바이두는 향후 몇 년 동안은 생성형 AI와 거대 언어 모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 고(Apollo Go) 사업도 안정적이다. 2분기 아폴로 고를 통해 운행된 로보 택시 횟수는 약 71만 4000회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6월 30일까지 아폴로 고의 누적 탑승 횟수는 330만 회에 달한다. 현재 아폴로 고는 베이징, 선전, 우한과 충칭에서 무인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 7월 상하이에서도 도로 자율주행 테스트 자격을 얻었다.
한편 바이두의 깜짝 실적에 22일 당일 미국 주가는 한때 최대 4%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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