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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ZAKER
가성비를 앞세워 휴대폰,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했던 샤오미(小米)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15일 ZAKER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는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 적자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샤오미의 첫 차로 알려진 SU7 출시를 앞두고 나온 발언으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인 즈라오슈어처(知潦说车)에서는 현재 관건은 샤오미 자동차의 ‘판매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신생’ 업체인 샤오미는 가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가격이 너무 낮으면 향후 연구 개발비 부담과 후속 투자에 문제가 생기고 가격이 너무 높으면 고객을 늘릴 수 없다.
5년의 적자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에 그룹의 사활을 걸었음을 의미한다. 한때 레이쥔(雷军)회장은 “샤오미 자동차를 세계 5대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라는 포부를 밝힐 정도로 자동차에 진심이다. 샤오미 자동차는 소량 생산에 들어간 상태로 2024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레이쥔의 자신감은 휴대폰 사업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다. 샤오미가 처음 휴대폰 사업에 진출할 당시에도 해당 브랜드의 성공을 확신한 사람은 없었지만 현재까지 생존해왔다. 따라서 50만 위안 이내(약 9233만 원)의 SU7 차량이라면 전기차 시장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것. 레이쥔 회장은 과거 기업 내부 회의 중 “샤오미 자동차의 첫 해 판매량은 10만 대를 달성하고 3년 안에 100만 대를 판매하겠다”라고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 자동차가 아직 수익을 내지 않았지만 SU7의 성공 여부는 시간이 증명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중국 신규 전기차 브랜드 대부분이 월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지만 줄곧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NIO 자동차는 2023년 상반기 107억 위안(약 1조 975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샤오펑(小鹏)역시 51억 7700만 위안(약 9559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우려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냥 휴대폰이나 팔아라”, “5년 적자, 6년째 도산”, “어쩐지 요새 휴대폰 가성비가 떨어진다 했더니…자동차 사업에 쏟아붓고 있었네”, “가망 없다”, “NIO가 6년 째 적자 중인데 샤오미가 5년 적자를 예상한다는 건 과대평가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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