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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자동차 제조와 관련한 궁금증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사진출처=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 자동차의 주행 테스트로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었다. 지난 8월 18일 찍힌 이 사진은 중국 신장(新疆)지역에서 검은색으로 가려진 샤오미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을 찍은 당사자는 테스트 당시 창업주 겸 CEO 레이쥔(雷军), 루웨이빙(卢伟冰) 회장 등 샤오미의 임원들이 모두 현장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후 순웨이자본(顺位资本)의 투자 파트너인 후징난(胡静楠)은 자신의 블로거에 샤오미자동차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 스마트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이번 샤오미 자동차의 테스트에 대해 “잔여 주행 가능거리 152km가 남은 자동차를 37도의 무더운 날씨에 85km 떨어진 목적지까지 주행하라고 했다”라며 비난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결국 목적지까지 가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도 잔여 주행 가능 거리는 90km였고 100km를 주행하는 데 사용한 에너지는 8.8 kW·h였다고 설명해 결과적으로 샤오미 전기차의 성능을 강조한 셈이 되었다.
동시에 당초 CATL과 BYD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던 샤오미가 배터리 공급사를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계면신문은 샤오미 내부 소식에 정통한 정보원을 통해 올해 샤오미자동차는 중촹신항(中创新航,CALB),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LT)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고 전했다.
향후 샤오미자동차가 출시되고 판매량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1,2차 배터리 공급사의 비중을 판매량에 따라 재조정될 전망이다. 그때 비야디 등 다른 배터리 업체도 가격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언론에서는 샤오미 자동차에 BYD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로 비야디 측은 “동력 배터리 공급 명단에 샤오미 자동차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CALT의 101kWh용량 배터리 원가는 8만 위안(약 1466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샤오미 자동차에 대한 희망 가격인 14만 9900위안(약 2746만 원)은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곧 출시될 샤오미 자동차 판매가는 고사양 버전은 29만 9000위안(약 5477만 원), 저사양은 19만 9000위안(약 3645만 원)이다. 다만 업계 인사들은 샤오미는 소프트웨어로 돈을 버는 회사인 만큼 자동차 가격 자체를 올리기 보다는 관련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자동차 사업을 독립시키기 보다 기존의 샤오미 프로그램을 적용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사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샤오미가 자동차 제작을 위해 투입한 막대한 자금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샤오미는 전기차 등 혁신 사업에 31억 위안(약 5681억 원)을 사용했고, 2023년에는 자동차 제조에 60억 위안(약 1조 995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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