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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재정비 후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던 라인프렌즈가 심기일전하여 다시 돌아왔다.
27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라인 프렌즈(Line Friends) 브랜드가 웨이신 공식계정을 통해 중국 1선 도시에서 매장 오픈을 발표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들은 ‘오프라인 체험 매장’형식으로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 이미 상하이, 항저우, 창사, 우한, 충칭은 오픈했고 선전과 푸저우의 매장은 9월 28일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라인 프렌즈 매장은 이전의 초대형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비해 면적이 매우 작다. 약 15평 남짓한 매장에서 캐릭터 상품 위주로 판매한다.
라인 프렌즈는 한국 인터넷 기업 NHN 산하의 일본 자회사가 출시한 채팅 앱 라인(Line)으로부터 시작했다. 이후 관련된 이모티콘 IP, 게임 등을 개발했고 브라우니(곰), 코니(토끼), 샐리(오리) 등의 대표 캐릭터가 있다.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상품 역시 인기와 트렌드에 민감하다. IP 제품은 콘텐츠형과 이미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해리포터, 마블 유니버스, 포켓몬 등이 대표적이고 이미지형은 팝마트, 라인 프렌즈, 산리오 등이 있다. 콘텐츠형은 먼저 콘텐츠(영화, 애니메이션 등)를 생산한 뒤 스토리의 연장선상에서 캐릭터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 친화력이 강하다. 반면 이미지형의 경우 먼저 제품을 생산하고 이후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캐릭터 매력을 높인다. 온라인에서 2차 가공되면서 팬덤이 형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탄탄한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줄곧 새로운 캐릭터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많다. 신선함이 사라지면 재구매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이미지형 캐릭터 상품의 한계로 계속해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이와 같은 이유로 2019년 라인 프렌즈 매장도 중국에서 축소되기 시작했다. 시작은 광저우 매장이 갑자기 문을 닫았고 같은 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pub 형태로 운영되었던 선전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후 항저우, 난징, 상하이 등지의 대표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고 2022년 2월 중국의 마지막 매장인 청두 매장까지 문을 닫았다. 당시 라인 프렌즈는 “전체 매장 재정비를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 시장 완전 철수설을 일축했다.
이제 라인 프렌즈는 단순한 제품 판매 매장 운영 외에도 테마 호텔, 레스토랑, 무인 매장 등 다양한 형태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더욱 자주 만날 예정이다. 이미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의 문랩 스튜디오의 몰티즈 캐릭터가 인기에 힘입어 상하이와 베이징 등지에서 테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언론에서는 라인 프렌즈의 ‘귀환’이 성공을 거둘 것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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