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0.5%로 상향조정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예측 수치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0.5%로 전망했다고 8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 수치 또한 4.8%로 상향 조정했으나, IMF는 세계 경제가 더욱 큰 위기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4.6%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이는 IMF가 지난 4월 예측한 수치보다 0.4% 포인트 높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3%, 유럽은 1%, 일본은 2.4%이며, 그 중 미국은 지난 보고서에 비해 0.2%포인트, 일본은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며, 유로화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 또 IMF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9.4%,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을 7.1%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리버 블랜차드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추세이지만 뚜렷한 하향 리스크 역시 크다. 연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했지만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만큼 못하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인 반면 하반기에는 2%에 그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또한 내년 전세계 주요 경제국가의 경제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9%, 일본은 1.8%, 중국은 9.6%, 인도는 8.4%, 브라질은 4.2%로 전망했다. 올해 경기 상황이 매우 저조했던 유럽의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3%에 달할 전망이다.
IMF는 세계경제가 직면한 리스크가 뚜렷이 증가했고, 당분간 채무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압력 증가, 시장 활력 감소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며, 이로 인해 대출 비용의 상승과 은행 자본의 악화를 초래하고, 결국은 신용대출이 빠듯해지고 기업과 소비자 자신감이 위축되고 금리가 갑작스럽게 변동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책 당국에 있어 경제 회복세를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금융 시장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인 가운데 IMF“각국은 자국의 상황에 맞게 정책을 제정하고, 대다수 선진국들은 2011년 이전에 긴축 정책을 실시할 필요는 없지만 경제자극정책을 한층 더 추진해서도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IMF는 “각 정책 당국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 느슨한 화폐 정책을 유지하여 금융 개혁과 전세계 수급 균형을 유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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