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외 투자은행과 경제학자들이 불투명한 향후 전망을 반영해 중국경제의 예상 성장률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오화(高華) 증권이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2010년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11.4%에서 10.1%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오화 증권은 “거시정책에 변화가 일어나 중국경제는 2010년 4분기에 또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정책긴축으로 골드만삭스의 금융상황지수가 크게 하락했고 지금과 같은 긴축정책이 지속된다면 2010년 2분기 및 3분기 GDP의 분기대비 성장률은 8% 심지어 이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8월~10월 3개월간 경제성장의 둔화 양상으로 중국정부는 정책기조를 바꿀 것이며 GDP의 분기별 성장률은 2010년 4분기에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밍(哈繼銘) 중국국제금융유한회사(CIC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4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이 약 8%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추측했고 류위안춘(劉元春) 중국런민대학 경제학원 부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경제는 올 4분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왕타오(汪濤) UBS증권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고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성장률 반락, 3분기부터 둔화되는 수출 등의 영향으로 경제 성장추세가 2분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최신 보고서에서 2010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9.5%를 유지했으나 2011년 전망치를 8.7%에서 8.5%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경기후퇴’, ‘더블딥’ 우려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연례 보고서는 “현재 경기추세를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 주기가 새로운 장기적 상승주기의 시작인지 기존 주기의 끝인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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