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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GDP '1조 클럽' 도시가 24곳으로 확대했고, 중국 최초로 베이징은 GDP '4조 위안' 도시로 등극했다.
동관(东莞)의 지난해 GDP는 1조 위안(한화 186조 7200억 원)을 돌파해 '1조 클럽'의 24번째 도시가 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2일 전했다. 한편 베이징은 GDP 4조 위안(한화 746조 8800억 원)을 돌파한 중국 최초의 도시가 됐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동관은 '세계의 공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GDP는 9650억1900만 위안을 기록했지만 '1조 클럽' 도시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동관의 GDP가 1조위안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중국 전역의 GDP 1조 위안이 넘는 도시는 24곳으로 늘었다.
시간순으로 살펴보면, 지난 2006년 상하이는 중국 최초 1조 위안을 넘어섰고, 이어서 2008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 2011년 선전, 톈진, 쑤저우, 충칭의 4개 도시가 GDP 1조 위안을 넘어섰다. 2014년에는 우한, 청두, 2015년 항저우, 2016년 난징과 칭다오, 2017년 우시와 창사, 2018년 닝보와 정저우, 2019년 포산, 2020년 푸저우, 취안저우, 난통, 허페이, 시안, 지난이 차례로 GDP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동관 한 곳만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방 지역에서 18개 도시, 북방 지역에서 6개 도시가 차지해 남방 지역이 경제적으로 우세한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베이징이 GDP '4조 위안'의 관문을 돌파한 중국 최초 도시로 꼽혔다.
베이징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8.5%로 1인당 GDP와 총 노동생산성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베이징은 차세대 정보기술과 의약 헬스케어의 '이중 엔진'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의약 제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커싱중웨이(科兴中维)와 시노팜 베이성옌(国药北生研)의 양대 코로나19 백신 제조기업의 누적 생산가치는 2300억 위안을 넘어섰다. 현재 베이징의 누적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은 약 50억 개에 달한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가 '4조 위안'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까지 지난해 상하이의 GDP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0년 상하이의 GDP는 이미 3조8700억 위안에 달해 베이징보다 높았다. 따라서 상하이의 지난해 GDP는 4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GDP 4조 위안이 넘는 국가와 지역은 20여 곳에 달한다. 따라서 중국의 한 도시가 한 나라의 GDP를 넘어선다는 의미다. 가령 태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보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GDP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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