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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자와 확진자 동일시
저장성은 최대 24일 격리 관찰
중국 내에서 계속해서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이제는 중국 방역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31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30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전담반 회의에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관찰, 추적, 격리와 치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무증상 감염자 검사 범위를 기존에 발견된 무증상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까지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견 즉시 집중 격리와 의학적 관리를 동시에 실시하고 모든 정보는 누락 없이 투명하게 공개해 밀접 접촉자도 철저히 격리 관찰하도록 했다. 특히 전염병 상황이 심각했던 지역에서는 일정 비율의 샘플을 확보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유행병학 분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완치 환자에 대해서도 퇴원 후 재검을 통해 재발 환자에 대한 의학적 관리를 강화토록 했다.
양잔치우(杨占秋) 우한대학 의학부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는 이 같은 정부의 지침에 “전염병 잠재성이 높은 집단에 대한 핵산 검사와 항체 검사는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이는 꼭 올해가 아니라도 향후에 도움이 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발견되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서 정부도 어느정도 위험성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9일 허난성 위건위에 따르면 현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의 접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깐수성 란저우(兰州)시에서도 후베이에서 유입된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 되었다. 이 환자와 접촉한 2인 모두 격리 조치 되었다.
허페이(合肥)에서도 영국 유학생인 무증상 감염자가 나타났다. 그 이전에도 산동 더저우(德州), 구이저우 구이양(贵阳), 쓰촨 미엔양(绵阳) 등지에서도 해외에서 유입한 무증상 감염자가 계속 발견되었다. 저장 자싱(嘉兴)에서는 해외 역유입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확진자가 발견되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 역시 이 무증상 감염자 존재에 대해서는 “존재하지만 위험성은 크지 않은 존재”라고 해석했다. 중난산(钟南山) 원사는 “현재 중국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많았다면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계속 증가했겠지만 오히려 거의 ‘0’에 가까운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저장성(浙江)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관찰 기간을 두 배로 늘렸다. 30일부터 성내의 모든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확진자와 동일한 관리, 검사에 들어간다.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되면 바로 거점 병원에서 14일 동안 치료를 받은 뒤 2차례 연속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할 수 있다. 그러나 퇴원 후에도 14일 동안 별도로 격리 관찰해 혹시 모를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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