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2시30분(중국시간) 남아공 더반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2010 남아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양팀이 2-2로 무승부를 기록,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된 후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과 일본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축구가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20년만에 아프리카 축구를 넘어섰다고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는 23일 자체 스포츠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왕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총 3차례 아시아팀과 아프리카팀의 맞대결이 있었는데 아시아가 1승2무로 판정승을 했다"며 "일본은 카메룬을 1-0, 호주는 가나와 1-1,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2-2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왕이에 따르면 20년 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2개 팀이 출전했는데 경기 결과는 하늘과 땅이었다.
당시 아시아 대표였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예선에서 대패하며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했지만 카메룬는 '검은돌풍'을 일으키며 4강 진출, 이집트 역시 예선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세계 축구팬들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아프리카는 세계 축구 무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유럽, 남미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발전했지만 아시아 축국은 여전히 세계 축구의 변방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4강, 일본 16강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마침내 20년이 지난 아프리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시아는 아프리카를 넘어서게 됐다.
왕이는 또 "한국과 일본 축구는 세계 강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세계 2류 축구팀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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