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와의 벼랑끝 승부를 앞둔 한국팀을 위해 前한국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훈수를 뒀다고 동팡스포츠(东方体育日报)가 22일 전했다.
현재 한국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긴 상태로 경기에 패하는 즉시 16강 탈락이 확정되고, 적은 점수차로 승리해도 16강이 보장되지 않는 난처한 입장에 빠져있다. 이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에 히딩크 감독이 한국선수들을 위해 입을 열었다고 한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대 수비적인 경기를 하지 말라"고 충고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을 뒤돌아 보면서 한국이 중앙에서 강하게 압박을 가하지 못하고 아르헨티나에게 중원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하였다. 즉 압박이 느슨하였다는 것이다. 만약 나이지리아전에서 한국팀이 선취 득점 후 수비적으로 돌아선다면 16강 진출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많다며 한국팀이라면 끝까지 한국축구의 장점인 강한 정신력으로 마지막 휘슬이 울릴때까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여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보도는 한국의 4강을 이끈 히딩크 감독의 이러한 충고가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끌어낼 것이라면서 한국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우 선수의 각오도 함께 실었다.
김정우는 "어떤이는 우리에게 무승부만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승리다", "한국의 중앙 및 양쪽 측면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이용해 나이지리아의 양쪽 측면을 집중 공략하면 수비라인을 무너트릴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중앙에서 문전으로 공을 띄우는 전술로 공격해 온다면 우리는 중앙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여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그 즉시 빠른 속도로 반격할 것이다" 라고 하면서 나이지리아와 결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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