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QQ.COM
중국 언론들이 6월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더반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이웃나라인 한국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팀 모두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하나 전체적으로는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중국 텅쉰스포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역대전적(2승 1무로 한국 우위)을 가장 큰 이유로 들면서 한국 승리를 예상하였다.
다만,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한국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승리 수당을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올렸다는 사실을 주목하였다. 나이지리아선수들이 비록 단 한경기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번 한국전만 이기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한 것만큼의 수당을 한번에 지급받을 수 있어 이러한 동기부여가 승부를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왕이스포츠는 한국팀의 핵심 선수인 박지성이 과연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을지 그 여부가 이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하였다.
왕이스포츠는 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사실과 이번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도 추가 골을 넣은 사실을 회상하면서 맨유 입단 후 빅리그에서 쌓은 많은 경험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박지성이 다시한번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여 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하였다.
▲QQ.COM에서 진행중인 각조별 16강 진출 예상국 설문조사 결과 화면
중국 네티즌들 또한 한국의 승리를 지지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되기까지만 해도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예상하였다. 그러나 한국이 그리스와의 1차전 경기를 2:0으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둔 후 그 반대의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그만큼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한국의 경기력이 많은 중국 축구팬들의 생각을 변화시켰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는 아르헨티나에게 큰 점수차로 대패한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QQ닷컴에서 진행중인 각 조별 16강 진출이 유력한 국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시간 현재 총 1,623,819명이 설문에 참여하여 한국이 총 45.61%의 지지를 얻어 30.74%의 지지를 얻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아르헨티나(97.70%)와 함께 16강 진출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은 조별리그 경기전에는 32.63%의 지지만을 얻어 나이지리아(36.59%)에게 밀렸었으나 그리스전 후 지지율이 급상승(36.79%)하여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16강 진출 가능 국가로 떠올랐었다.
한편,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를 앞두고 양팀 지지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이시간 현재 나이지리아팀을 지지한다가 93,945 명, 한국팀을 지지한다가 317,209 명을 기록하고 있어 중국 네티즌들이 이웃국가인 한국의 승리를 앞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QQ.COM에서 진행중인 한국과 나이지라아전 지지율 설문조사 결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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