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베이징 왕징(望京)의 진위궈지(金隅国际) 아파트
베이징시의 기존주택(二手房) 거래량이 지난 4월 국무원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新浪, sina.com)'은 14일 자체 부동산뉴스를 통해 부동산업체 롄자(链家)부동산 통계를 인용, 베이징의 6월 상반기(1~13일) 기존주택 거래량은 3천694채로 2주 전(5월22~31일) 3천504채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최근 두 달 동안 거래량이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6월 초 베이징 기존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8천770위안(319만원)으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대부분의 지역 기존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멈춘 상태며, 일부 단독주택과 별장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업계인사는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구매자들이 부동산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것으로, 기존 관망세에서 구매세로 돌아선 것"이라면서 "거래량의 증가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앞서 4월14일 주요 시중은행들에 대해 두번째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중앙은행 대출금리보다 1.1배 높게 책정하도록 지시했다.
또 90㎡ 이상의 첫번째 주택 구입시 계약금을 집값의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두번째 주택 구입시 계약금은 집값의 40%에서 50%로 높였다.
이밖에도 3번째 구입하는 주택에 대해 부동산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서민주택인 경제방(经济房) 관리 강화, 부동산개발상 대출제한 등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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