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자들 ‘거래 취소’ 아우성
4월 중순부터 개발상들이 부동산 강화 정책 발표로 인해 쫓기듯이 분양 매물 출시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지만 거래량과 거래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쏟아져 나온 분양 매물 시장을 보면 4월 셋째주(4월12일~18일) 평균 거래가는 22,782위엔/㎡이었지만 지난주(4월19일~25일) 평균 거래가는 18,622위엔/㎡으로 18% 하락했다.
여위 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거래된 분양 아파트는 17.68만㎡으로 4월 셋째주 대비 거래량은 50% 폭락했다.
개발상들은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판촉 행사를 펼치고 있지만 일부 분양 사무소는 거래 취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푸동 린강신청의 린강란써청방(临港蓝色城邦) 2기는 평균가 9,500위엔/㎡에 340채의 매물을 출시해, 4월16일부터 의향금 2만위엔을 지불하면 VIP카드를 발급해 주는 이벤트 행사를 펼쳐 지난달 16일 당일 300여채의 매물이 예약 분양됐다.
하지만 강화 정책 이후인 지난달 24일 100여채의 매물 투자자들이 의향금 환불을 원해 예약 분양이 전면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펑시엔 하이완 지역 쟈조우예산후완(佳兆业珊瑚湾)도 비슷한 상황으로 기존 평균가 11,000위엔/㎡, 총가 3% 할인과 함께 무료로 인테리어를 해주는 이벤트를 펼쳤지만 지난달 26일 수십채가 분양 취소됐다.
민항취 춘선징청(春申景城MID-TOWN)은 분양일을 아예 미루고 투자자와 함께 조용히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는 30여개 프로젝트가 분양 중으로 5월에는 70여개 분양 매물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자금 유동이 원활한 개발상들이 몇 개월 매물을 움켜쥐고 버티기 작전도 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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