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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한미 양국의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 등 중국 120개 언론은 8일 오전,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미 양국 정부는 주한미군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언론 보도에 즉각 홈페이지에 관련 성명을 게재하고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중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 내 사드 배치를 선포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한반도 평화안정에도 이득이 되지 않으며 각 당사자와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과 완전 정반대이다"라며 "중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의 전략적 안보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엄중히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향후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프로세스와 지역 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어떠한 행동, 중국의 전략안보 이익에 손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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