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인자산 3천5백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호는 1만7천명이며 이들의 재산을 합치면 5천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후룬 분호순위'를 토대로 '2014-2015 중국 초고소득자 수요 조사연구보고'에 따르면 최소 20억위안(3천534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소득자가 약 1만7천명이며 이들의 자산을 합치면 31조위안(5천479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자산은 64억위안(1조1천310억원)이었으며 100억위안(1조8천억원) 이상 보유한 부호는 176명에 달했다. 평균연령은 51세였으며 남성이 84%, 여성이 16%였다.
중국의 초고소득자는 주로 기업가로 이들 중 60% 가까이가 주식시장에 상장했으며 종사 분야는 제조업, 부동산, IT, 미디어, 통신 등이었다. 주거 지역은 주로 베이징, 광둥(广东), 상하이, 저장(浙江) 등이었다.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자산·가업의 가족승계로 전체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의 70%가 여전히 은행 융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목적은 65%가 기업확장, 27%는 기업인수, 8%는 운영자금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고소득자들의 80% 이상이 기업의 국제화와 자산재배치, 위험분산 등을 위해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절반 정도는 이미 해외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후룬연구원의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부호 순위를 보면 부호순위에 들기 위한 최소자산은 7억위안(1천237억원)에서 20억위안이 됐으며 평균자산은 30억위안(5천4백억원)에서 64억위안으로 늘었다. 개인자산 100억위안 이상 부호는 50명에서 17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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