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연구원 창립인 후룬이 지난 26일, '2014 중국 호화차 브랜드 특성 연구백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명차 운전자들의 특징을 연구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은 최근 '2014 중국 호화차 브랜드 특성 연구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에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중국 10개 주요 도시의 중국 8대 호화차 브랜드인 아우디(奥迪)·BMW(宝马)·벤츠(奔驰)·렉서스(雷克萨斯)·볼보(沃尔沃)·랜드로버(路虎)·캐딜락(凯迪拉克)·인피니티(英菲尼迪) 운전자 800명의 특징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호화차 주인은 비교적 젊고 고학력이며 고수입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화차 주인의 76%는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33.5세였다. 이들 가정의 연간 수입은 105만위안(1억8천825만원)에 달했다. 이들 중 10% 가까이가 해외에서 3년 넘게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전자가 차를 구입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80%가 안전을 꼽았다.
호화차의 특징을 살펴보면 개인수입면에서는 벤츠 차주의 가장 높고 인피니티 차주가 가장 낮았으며 학력에서는 볼프 차주가 가장 높고 랜드로버 차주가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 관료는 주로 아우디를 타고 다니며 개인 사업가는 랜드로버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는 캐딜락, 여성은 BMW였다.
운전자별 성격으로는 BMW와 랜드로버 운전자가 가장 과시욕이 강했으며 볼보 운전자가 가장 절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운전자의 경우에는 뚜렷하지 않았다. 가치관 면에서는 볼보 운전자만 정신적 삶을 추구했을 뿐 나머지 운전자는 성공과 부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몰고 다니는 차를 어떻게 여기는가에 대해서는 36%가 친구로 답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단순한 교통수단(30%), 애인(16%), 전우(15%) 순으로 나타났다.
후룬연구원의 창립인 후룬은 "중국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드러나보이지 않길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호화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보고서가 중국인의 자동차 문화를 이해하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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