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 서비스업체가 중국에서 접속 금지됐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광고시장을 잡고자 뜨거운 공세를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최근 홍콩에서 두번째 지역 파트너를 선임하고 중국 광고주 유치에 힘쓰고 있다.
WSJ는 "페이스북이 이같이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월간 이용자 수가 13억9천만명에 이른다는 것을 널리 홍보해 중국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실례로 페이스북은 상하이의 게임회사 유쭈(游族)를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유쭈는 페이스북에 1천만위안(18억원)에 달하는 광고비용을 페이스북에 투자한 후 자사 게임인 ‘리그 오브 엔젤스’(League of Angels)에 등록된 하루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다. 5년 전 중국에서 일부 서비스를 철수했던 구글은 지난달 유튜브에 중국어로 된 개발자 채널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중국의 앱 개발자들을 위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트위터도 이달 중국 광고시장을 겨냥한 첫번째 홍콩 사무소를 개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는 이미 자국 내 활성화된 SNS 서비스가 있지만 소비자들은 더욱 새롭고 광범위한 SNS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이미 일정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중국 정부가 SNS 규제를 완화하면 관련 서비스업체는 중국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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